에세이2 도서관에서 영수증을 선물(?)받다 최근 들어 책 읽는 습관이 생겼다. 나를 위한 브랜딩으로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책을 더 자주 접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도서관에 가는 게 꽤 익숙해졌다. 우리 집 근방에는 도서관이 두 곳이나 있다. 한 곳은 2020년 완공, 한 곳은 리모델링을 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는다. 지역구민으로서 굉장히 행복한 일이다. 두 곳 모두 도보로 하기엔 조금 걸어가야하는 거리지만 따릉이를 타면 15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. 책을 빌릴 때는 대면대출보다 기기대출을 선호한다. 스스로 하는 것이 더 편하기도 할 뿐더러 반납 기간 연장을 매번 습관처럼 하다 보니 이를 요청하는 것이 매번 귀찮기도 한 까닭이다. 그리고 기기가 존재하는 이유는 누군가에게 사용되기 위함이므로 사서 분들이 나보다는 기기에 조금 더 익숙하지 않은.. 2023. 11. 4. [책 리뷰]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'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' 도서관 북큐레이션 레이더에 걸려 우연히 읽게 된 책. 평소에 에세이를 읽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. 전문서적처럼 전문 지식을 전해주는 것도 아니고, 그렇다고 소설처럼 재밌다고 생각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. 하지만, 이 책을 읽고 어느 정도 에세이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. 꼭 이 책이었기 때문에 바뀌었냐라고 묻는다면 솔직히 그건 잘 모르겠다.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는 잡지 의 연재 에세이 '무라카미 라디오' 에피소드를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. 이 책은 에세이라는 장르답게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각각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다. 한참 책을 읽다가 책갈피 꽂는 것을 까먹어도 중간부터 재미있게 볼 수 있다. 마치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. 물론 '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에피소드도 놓.. 2023. 9. 24. 이전 1 다음